안녕하세요? 오늘은 연예인이 키우는 고양이로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바로 고양이 품종 중 털이 없는 누드 고양이 스핑크스 고양이입니다. 스핑크스와 모습이 비슷해 이름이 스핑크스 고양이가 되었다고 하는데, 스핑크스와 또 어떤 연관이 있을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1. 이집트가 아닌 캐나다에서 온, 스핑크스 고양이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는 고양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품종으로, 캐나다에서 탄생했지만 고대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스핑크스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캐나다 출신 스핑크스 고양이의 발생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설들을 조합해 보면 대략적인 위치는 북미 대륙인 것으로 보입니다. 털이 없는 고양이 스핑크스는 짧은 털을 가진 고양이들이 2차례 돌연변이를 일으켜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돌연변이 발생은 미국 미네소타주 어느 농장의 떠돌이 고양이 '제자벨'이 털이 없는 새끼 고양이 '에피더미'를 출산했을 때입니다. 그 후 제자벨은 또 다른 털이 없는 새끼 고양이 '더미스'를 출산했는데 이 두 고양이가 스핑크스 품종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돌연변이는 196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엘리자베스'라는 집 고양이가 낳은 털이 없는 새끼 고양이 '푸룬'입니다. 말린 자두를 뜻하는 '푸룬(Prune)'처럼 쭈글쭈글한 외모의 이 고양이는 전문 브리더에 의해 교배되어 현재의 스핑크스 고양이가 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2. 털이 없는 외계인 같은 매력, 스핑크스 고양이
스핑크스 고양이는 다소 작지만, 근육이 발달되고 운동신경이 좋아 보이는 세미포린 체형을 가지고 있어 움직임이 부드럽고 시원시원해 고양이의 민첩함이 잘 드러납니다. 몸무게는 3.5~7kg(8~15lb)으로, 색깔은 모든 색을 보이며 패턴을 가지기도 합니다. 털이 없는 몸에는 주름이 많고 작은 삼각형 얼굴과 커다란 귀가 E.T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얼핏 보면 털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스웨이드처럼 가는 잔털로 덮여 있습니다. 머리, 꼬리, 발에는 가느다란 털이 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털이 없는 대신 발달한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특유의 지질 때문에 착착 감기는 감촉이 매력적입니다. 대부분 스핑크스 새끼 고양이는 성묘에 비해 더 촘촘한 털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이들은 성장하며 털 숱이 점점 적어집니다. 그리고 새끼 고양이가 성묘보다 주름이 더 가늘고 많습니다. 넓은 가슴과 배 부분은 둥글고 볼록하고, 꼬리는 채찍처럼 가늘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집니다.
3. 호기심이 왕성한, 스핑크스 고양이
스핑크스 고양이는 신기하고 독특한 외모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않습니다. 스핑크스 고양이를 신비하고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스핑크스 고양이는 친화력이 좋아 사람에게 붙임성이 있고 다정한 성격을 보입니다. 보기보다 연약하거나 신경질적이지 않고 호기심이 왕성해 카메라로 촬영하면 먼저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건 기본, 사람의 손끝이나 몸 위에서 장난치며 사람을 친구삼아 놀기 좋아하고,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 능력이 좋아 집사의 기분이나 상황을 잘 파악하는 머리 좋은 고양이입니다.
4. 스핑크스 고양이 키울 때 유의 사항!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는 고양이다 보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어 추위와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옷을 입거나 실내에서만 생활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피부가 노출되어 있다 보니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잘 지내는 성격이지만 장난으로 인한 상처를 입기 쉬워 이 부분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핑크스 고양이는 피부의 기름을 흡수해 줄 털이 없고, 몸에 주름이 많아 몸에 기름기가 주름 사이에 끼기 쉬워 피부병에 잘 걸립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씻겨주고 귓속, 손발톱 사이 기름 찌꺼기를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누드톤의 신비한 매력을 가진 스핑크스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혹시 스핑크스 고양이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분이 계실까요? 저도 스핑크스 고양이의 피부가 조금 징그럽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며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인 분이 계시다면 마음을 조금 열고 다가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고양이과 집사들이 더 많이 생기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일드한 분위기의 장난꾸러기, 아비시니안(Abyssinian), 키우기 전 알아야 할 꿀팁!!! (0) | 2023.04.17 |
---|---|
튼튼하고 돌보기 쉬운, 아메리칸 쇼트헤어(American Shorthair), 고양이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고양이!!! (0) | 2023.04.17 |
기품이 넘치고 영리한 고양이, 샴(Siamese),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 (0) | 2023.04.17 |
체셔고양이의 모델, 브리티시 쇼트헤어(British Shorthair), 키우기 적합한 환경은?? (0) | 2023.04.15 |
야생 살쾡이의 반점 무늬를 가진 와일드한 외모, 벵갈(Bengal) 고양이,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 (0) | 2023.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