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양 준비 1탄 잘 보고 오셨나요? 과연 나머지 세 가지는 무엇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럼 2탄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3. 고양이 육아 비용을 위한 경제적 여유가 있는지 확인합시다.
고양이를 위해 아주 최고급으로 모든 것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양이는 집사의 돈을 보고 애정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를 위해 꾸준히 나가는 지출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럼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1.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 구입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으로는 사료, 밥그릇, 물그릇, 화장실, 화장실 모래, 모래 치우는 삽, 빗, 발톱깎이, 이동장, 칫솔 등이 있습니다. (최소 5만원) 이것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키우다 보면 필요한 용품이 하나씩 생길 것입니다. 이 중에는 한 번 사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거나 꾸준히 사야 하는 물품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밥그릇이나 물그릇, 화장실은 한 번 사면 꾸준히 사용할 수 있지만, 사료와 화장실 모래는 주기적으로 소모되는 것으로 꾸준한 지출이 생깁니다. 그리고 사료와 모래의 경우 고양이의 선호도에 따라 여러 번 브랜드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어 추가 지출이 생기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2. 고양이 의료비
고양이 의료비는 고양이마다 다릅니다. 고양이 검진 수준, 선택 백신의 유무, 중성화 시 암수의 차이 등 다양한 범위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 고양이를 키울 시 최소 20~30만 원에서 최대 몇 배의 의료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고양이가 아프거나 다칠 경우 동물은 보험이 안 되는 검사나 약이 많기 때문에 생각지 않게 많은 의료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3. 고양이 추가 용품
앞서 말한 꼭 필요한 용품 외에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용품이 있습니다. 위 두 가지만 책임질 수 있어도 충분히 고양이를 키울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용품은 집사와 고양이 모두의 삶의 질을 높여줄 물품입니다. 고양이를 위한 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준다면 캣타워나 캣워크를 설치해 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캣휠이 대세인데, 이런 큰 가구들은 설치하기 어려워 구매 비용과 더불어 설치 비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숨을 수 있는 숨숨집이나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고양이를 위해 새로운 장난감을 구입한다면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필수용품인 밥그릇이나 화장실도 자동 급식기나 자동화장실로 설치한다면 집사와 고양이 모두에게 좋을 수 있지만 더 큰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집사에게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합시다.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지만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다면 고양이와 함께 살 수 없습니다. 만약 내가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병원에서 '고양이 털에 대한 알레르기 인자'를 가졌는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Q. 그럼 고양이 털 알레르기니까 털만 잘 치우면 해결되는 것 아닌가요?
A. 아닙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는 직접적인 고양이 털보다 고양이가 그루밍하여 털에 묻은 고양이 침 성분에 의한 것 크다고 합니다. 물론 고양이 털 자체가 기관지에 들어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든 고양이 털을 치운다는 자체가 고양이 털과 마주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발을 댄 곳이라면 어디든 털이 빠져 있을 수 있으므로 털 한 올까지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Q.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A. 고양이를 대하는 일을 하는 수의사분 중에는 알레르기 약을 먹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분은 일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매일 약을 먹으며 고양이를 돌보기는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만약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특정 단모종이나 장모종 고양이에만 반응하는 것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특정 품종에만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예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에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집사의 건강을 위해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길고양이를 보호하는 봉사단체에 자원봉사를 하며 고양이를 자주 만나는 방법이 있습니다. 꼭 집에서 키우지 않더라도 점점 자주 고양이와 접촉하며 고양이와 애정을 나누는 것도 좋은 만남일 수 있습니다.
* 혹시 혼자가 아닌 다른 가족과 같이 살고 있다면 고양이 키우는 것에 대한 가족의 동의를 얻은 후 가족의 알레르기 반응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5. 나에게 맞는 고양이 품종을 잘 선택합시다.
고양이 품종은 아주 다양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20가지의 고양이 품종에 대해 다룬 바가 있는데, 혹시 고민하고 계신 예비 집사님 계신다면 하나씩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품종에 따라서 비용도 천차만별이고 성격도 제각각이라 자신의 경제적 형편과 자신의 성향을 잘 고려해서 적합한 고양이를 찾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무조건 귀엽고 예쁜 고양이라고 데려왔다가는 고양이와 집사 모두의 삶이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크게는 단모종과 장모종에서부터 시작해서 털이 빠지는 정도, 타고나는 성격, 건강 모든 부분을 세세하게 따져 현명하게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고양이 입양 전 필요한 확인 사항 5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탄에 이어 2탄도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또다시 유용한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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