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단지나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길고양이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길고양이는 야생동물이라 집고양이와 같이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예민하고 공격적이라 사람 근처에 오려고 하지도 않고 쉽게 도망하며, 근처로 다가갈 경우 손톱으로 할퀴거나 물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예뻐해 주고 밥도 챙겨주는 길고양이는 길에서도 집고양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애교를 부리거나 사람 근처에 가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다 간혹 고양이에게 간택당하는 일도 보곤 합니다. 이때 내가 과연 고양이 입양을 위한 준비가 되었는지, 입양해도 되는지 궁금하시다면 이전 게시물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양이 입양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러면 길고양이 구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길고양이 입양은 또 어떤 절차가 필요할까요?
오늘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친 길고양이 구조, 포획하기
길고양이는 야생에서 생활해 수명이 짧고 몸도 마음도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혹시 이렇게 아픈 길고양이를 발견했다면 먼저 길고양이를 포획해야 합니다. 못 움직일 정도로 많이 다쳤거나 새끼 고양이의 경우 쉽게 손으로 포획하여 동물병원으로 데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포획을 하려다 되려 사람이 다치거나 고양이가 다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포획틀이 필요한데 일반인은 할 수 없으니, 치료가 꼭 필요해 보인다면 인도주의적인 동물 구조 단체나 구청의 지역경제과에 연락해 구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도 길을 가다 하수구에 갇힌 고양이를 발견한 적이 있는데, 사실 다친 고양이도 아니었고 제가 입양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구청에 연락을 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NO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들어간 구멍이 있으니 저기 들어간 거라고 스스로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셨지만, 너무 애처롭게 울고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시기를 바랍니다~!
Q. 구조 요청을 하면 요청한 사람이 입양을 반드시 해야 하는 건가요?
A. 아닙니다. 동물 구조 단체나 보호 단체는 길고양이를 치료하고 다른 곳으로 입양 가기 전 임시 보호를 하는 일도 하므로 입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입양을 고려하신다면 단체에 이야기하고 치료를 마친 후 단체의 안내에 따라 입양 절차를 거치시면 됩니다.
2. 새끼 고양이 구조, 데려온 직후 해야 할 일?
새끼 고양이가 혼자 남겨져 있는 걸 보았다면 귀엽다고 덥석 집으로 데려오면 안 됩니다. 새끼 고양이가 위험에 처한 상황이 아니라면 엄마 고양이가 돌보는 중인 새끼일 수 있기 때문에 며칠 지켜보며 관찰해야 합니다. 새끼 고양이에게서 사람의 냄새가 나면 엄마 고양이는 새끼를 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가급적 손으로 쓰다듬거나 만지는 것도 피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며칠을 기다려도 엄마 고양이가 나타나지 않고 새끼 고양이가 먹이도 먹지 못하고 상태가 좋지 않다면 구조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면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어 있는 경우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고 부드러운 담요를 감싸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전기방석이나 핫팩, 드라이기를 직접 사용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새끼 고양이가 더러울 경우 목욕을 시키는 것은 새끼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잘 말리지 않는다면 체온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수건으로 조심히 닦아낸 다음 체온을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 후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직접 입양하거나 임시 보호를 할 경우 병원에서 관리 요령을 자세히 배우고, 새끼 고양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 준비가 완료됩니다.
혹시 고양이 구조를 앞두고 글을 보셨다면 유익한 정보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새끼 고양이 돌보는 방법이나 또 다른 입양 방법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앞으로의 글도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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